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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 가면 자극적인 과자들이 참 많아요

4살 된 우리 딸내미, 이제 좀 컸다고 마트에서 파는 과자 다 먹이는데요,

너무 짜고, 달고.. 상당히 자극적인 먹거리들이 넘쳐나고 있어요.

아이들의 입맛은 어른들보다 상당히 예민하기 때문에, 잘못된 입맛에 한번 길들여지면 고치기 쉽지 않은데...

사줄 때마다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면서도, 그렇다고 안 사줄도 없더라고요.

조금 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는 없을까 생각하다가 속초 중앙시장 맛집 티각태각 부각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요,

바삭바삭한 식감과 고소하고 단백한 맛에 푹 빠져버렸다죠 +. +


​ 속초 중앙시장 티각태각 부각
원래 "부각"이란 사찰에서 즐겨먹던 전통음식 중의 하나로, 튀겨서 만드는 독특한 조리법이 특징인데요,

재료를 잘 보관해 놓았다가, 식용유에 튀겨서 밑반찬으로 또는 간식으로 또는 술안주로도 제격이며,

지역에 따라서는 제사상에도 올려지는 귀한 음식이에요.

며칠 전에는 제가 즐겨 보는 생생정보통에도 나왔지 머에요?!

tv를 보는데 어찌나 반갑던지... ㅎㅎㅎㅎ

우리 가족 건강한 간식으로 즐겨 먹는 부각은 이렇게 만들어지더라고요!
호박, 다시마, 당근, 우엉, 황태 껍질, 고추, 연근, 사과, 김, 미역, 감자 총 11가지의 국내산 재료를 얇게 슬라이드 해줍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 심층수에 재료들을 살짝~ 데쳐주고,

고소한 맛을 내는 찹쌀 풀에 퐁당~~ 빠드려준 뒤, 바짝~ 건조해줘야 해요.

그다음, 식용유로 살짝 튀겨주는데요 다시마는 약 15초 정도, 다른 재료들은 10초 정도의 짧은 시간에 튀겨내는 것이 비법!!

찹쌀 풀로 인해 기름에 넣으면 부풀어 오르는데, 상당히 먹음직스럽고 바삭함을 살려주는데 한몫한다죠!!

제가 말린 과일을 만들어 봐서 아는데, 보통 힘든 게 아니에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신경 쓸 것도 많고...

튀기는 과정까지 합치면 부각하나에 들어가는 정성과 시간이 어마어마해요 :D

 


접시에 담아놓은 건 부. 각. 믹. 스. - 바삭함이 눈으로 느껴지지 않나요?!

여러가지의 재료가 골고루 섞인 건데요, 한 번에 다양한 맛을 먹을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또한 각각의 재료에 들어있는 몸에 좋은 성분으로 더욱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거 :)

 



 

감자 - 면역력 향상

고추 - 혈액순환 촉진

다시마 - 동맥경화 예방

우엉 -신장 기능 향상, 비만예방

김 - 피부미용에 GOOD

호박 - 풍부한 섬유소

미역 - 피와 살을 맑게 

 


 

요건 연. 근.인데요 - 피로회복에 좋아요.

제가 요리를 한다고 하긴 하는데, 연. 근. 을 이용해서는 음식을 만들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이렇게라도 챙겨 먹으면 연근의 영양소를 섭취하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된다는 거?+. +

  얇게 슬라이드 해서 연근 특유의 동그랗고 구멍 슝슝 모양이 살아있어요~ ♬

 

 




첨엔 다시마인가? 했는데 먹어보니 미역 이더라는!!

재료 본연의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한입만 먹어봐도 알아요!

입에 넣으면 바삭~한 소리와 함께 오도독오도독 씹어먹는 식감이 있고,

씹을수록 느껴지는 미역의 바다 맛이 한없이 깊게 느껴지더라고요.

소금으로 간하지 않아서 짜지 않고 상당히 고소하고 단백해요!

 

 


 

젤 좌측에 믹스. 중간에 연근. 오른쪽에 미역을 골고루 담아 아이콩이와 함께 간식타임을 가졌어요.

처음 맛볼 때는  뭘 좋아하는 몰라서 한 번에 다 담았는데, 골고루 잘 먹더라고요


한 손에는 호박 튀긴 거 손에 쥐고 입에는 한입 가득 씹고 있는데

연근의 모양이 뿔 달린 동물 모양같이 독특하게 튀겨져서 우리 딸내미 상당한 흥미를 느끼고 있어요.

이거는 미역이고, 이거는 호박이야, 이거는 감자 같은데..?

재료를 맞춰가며 먹는 재미가 쏠쏠~

 
손님이 왔을 때 간식거리로, 입이 심심하거나 출출할 때 하나씩 집어먹으면 바삭한 식감 때문에 기분까지 UP~되는 심리적 효과까지 +. +

직접 가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택배 배달도 돼서 이거 다 먹으면 또다시쟁여 놀려고요.

1년 사계절 속초를 찾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속. 초. 중. 앙. 시. 장.에 가시거든 티각태각 부각 한번 잡숴봐요

고소하고 바삭한 맛에 반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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